다음달 1일 故장진영 7주기..국화꽃 필 무렵 떠난 그대

김현록 기자  |  2016.08.30 11:59
\'국화꽃 향기\'의 장진영 / 사진=스틸컷 '국화꽃 향기'의 장진영 / 사진=스틸컷


배우 고(故) 장진영의 7주기가 다가왔다.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37살, 그렇게 떠나기는 너무 아깝고 이른 나이였다.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데뷔했다. 2000년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을 시작으로 충무로에 본격 입성한 그는 곧 스크린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영화 '싸이렌',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사랑받았다. 2007년에는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로비스트'에 출연했다. 흡인력 있는 연기,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리던 그녀의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던 작품이다.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고 장진영은 1년의 고된 투병 생활 끝에 속절없이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을 함께 한 남편 김영균씨와의 러브스토리도 세상을 울렸다. 미국에서 요양하며 치료를 받던 2009년 7월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고, 8월29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로부터 3일 뒤 장진영은 결국 별세했다. 공교롭게도 대표작 중 하나인 '국화꽃 향기'에서 장진영은 사랑하는 이를 남겨두고 암으로 결국 세상을 떠난 여인을 연기했다. 국화꽃이 될 무렵 돌아오는 고인의 기일은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씨는 이후 딸의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5000만 원을 기탁하는가 하면 계암장학회를 설립,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했다. 2011년 5월 전북 임실에 문을 연 장진영 기념관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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