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응원 논란' NC 응원단장 "상처·불편함 드려 사과"

심혜진 기자  |  2016.10.04 16:49
/사진=임태현 응원단장 페이스북 /사진=임태현 응원단장 페이스북


'비매너 응원 논란'을 일으켰던 NC 다이노스 임태현 응원단장이 사과문을 올렸다.

NC 응원단장 임태현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일요일 사직 롯데전에서 불필요한 응원 유도로 롯데 자이언츠구단과 팬 분들, 그리고 NC 다이노스 구단과 팬 분들께 불편함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을 일으킨 응원 구호는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 열린 롯데-NC전에서 나왔다. 당시 경기 관람 관중은 총 1만5347명. 이날 경기에서는 NC가 11-6으로 승리를 거뒀고, 롯데는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했다.

그런데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9회초 NC 쪽 관중석에서 사달이 벌어졌다. 3루 측 NC의 원정 응원 단상에서는 롯데를 향한 조롱 형식의 응원 구호가 나온 것이다. 당시 임태현 응원단장의 선창 속에 "NC! - 롯데!, 덕분에! - 재밌었다!, 올 시즌! - 고생했다!, 내년에도! - 다시 찾아올게!"라고 선창과 후창을 주고받으며 응원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경기 후 롯데는 NC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롯데 구단 측에 원정 응원을 배려해 주셨던 감사함을 전하고,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쳐 준 양 구단 팬들과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는 의도였지만, 신중하지 못한 표현으로 모두에게 상처만 드리게 됐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상처를 안겨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응원단상 위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응원 문화에 대해 숙고하고, 더욱 노력하는 응원단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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