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궁금한이야기'보다 진일보? 어떻게 다를까(종합)

윤성열 기자  |  2016.10.06 13:02
소재원(왼쪽부터), 류은희, 강지원, 황선기, 양지민, 김일구 / 사진=스타뉴스 소재원(왼쪽부터), 류은희, 강지원, 황선기, 양지민, 김일구 / 사진=스타뉴스


KBS 2TV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이 타사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제보자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보자들'은 6명의 스토리 헌터들이 의문의 제보를 단서로 일상 속 숨은 미스터리를 쫓으며 진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강지원 변호사, 양지민 변호사, 황선기 변호사, 소재원 소설가, 류은희 기자, 김진구 프로파일러 등이 스토리 헌터로 출연한다.


강지원 변호사는 "KBS에서 좋은 기획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는데 거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배후의 진실 같은 게 있다. 그걸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이 프로그램이 좋은 멘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길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 5프로덕션 박복용 담당은 SBS '궁금한 이야기Y', MBC '리얼스토리 눈' 등 기존 시사교양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진실이 담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며 "1막이 있고 2막이 있다. 타사의 미스터리 다큐보다 훨씬 진전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기자, 프로파일러, 소설가 등 취재를 많이 했던 분들의 전문성을 가지고 2막의 진실, 또 다른 이야기를 쏟아낸다"며 "그런 의미에서 타사 리얼 다큐나 미스터리보다는 한 단계 진일보됐다"고 강조했다.

출연진을 유명 연예인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연출은 맡은 문지혜 PD는 "우리 주변에 무심코 지나가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고, 거기 속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더라"며 "겉으로 보여지는 흥미 위주의 가쉽이 아닌 현장에서 그 사람들의 목소리들 들어보고자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고자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소재원이 파헤친 3년 째 집안에 갇혀 사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는 강원 영월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 두 아들과 남편의 접근조차 거부한 채 홀로 살아가는 여자의 삶을 조명했다.

박복용 담당은 일반인들의 신상과 사생활이 여과없이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 자체 기준을 가지고 있다. 얼굴이 보이는 것을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의사 능력이 정확하지 않은 사람들은 본인의 의사에 한해서 가려주기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S 시대에 기준도 조금 바뀌어야 되지 않는가 생각한다. '소비자 리포트'를 할 때도 예전엔 제보자들이 다 익명으로 등장했는데, 이젠 익명으로 하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개방성이 높아졌으니 다른 기준도 필요치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보자들'은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휴가' 후속으로 오는 1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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