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한컷] BIFF에 김민희 없지만 계속 호명되는 이유는?

부산=김미화 기자  |  2016.10.08 11:30
/사진=영화 \'아가씨\' 스틸컷 /사진=영화 '아가씨' 스틸컷


'아가씨' 김민희는 없는데, 존재감은 여전합니다.

김민희는 올해 상반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펼쳤습니다. 연약하지만 카리스마가 넘치는 히데코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김민희에게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올해 영화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던 지난 6월,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휩싸였습니다. 두 사람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뒤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여러 소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이후 3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해외영화제 시상식 등에 참석하며 조심스레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민희는 여전히 두문불출입니다.

김민희는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부일영화상에서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물론 불참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 열린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역시 불참했죠. 김민희와 '아가씨에 같이 출연한 김태리는 부일영화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날 김태리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김민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우 김태리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김태리 / 사진=이동훈 기자


김태리는 "지금 런던에서 '아가씨'를 홍보 중인 박찬욱 감독님과 제작사 식구들 감사드린다"라며 "내가 첫눈에 반했던 김민희 선배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선 이현승 감독이 "민희야, 감독들은 널 사랑한단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김민희가 공식석상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가씨'를 말할 때는 역시 김민희를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김태리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가씨' 관객과의 대화를 제작사 대표와 둘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부재가 아쉬울 법도 할 것 같습니다.


배우 김민희 /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민희 / 사진=스타뉴스


김민희는 '아가씨'에서 인생 최고 연기를 펼쳤습니다. 대중 앞에 쉽게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당분간 시상식 등 영화계 공식행사 김민희를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독보적인 연기를 펼친 만큼, 김민희는 없지만 김민희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은 계속 있을 듯 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