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부산의 초고층 건물 엘시티와 관련된 각종 비리를 고발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천억원과 함께 사라진 회장님-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 편이 그려졌다.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은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건설업계에서 '작은 거인'이란 별명을 지닌 입지전적인 인물. 그러나 이 회장은 비자금 1000억 원과 함께 사라졌고 이 회장에겐 사기 및 횡령 혐의가 덧붙여졌다.
그러던 어느 날, 제작진에겐 이 회장을 봤다는 한 유흥업소 사장의 제보가 들어왔다. 이 회장에겐 A 국회의원이 함께 있었다. 유흥업소 사장은 이 국회의원이 바로 이 회장의 스폰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제보를 토대로 이 회장이 즐겨 방문했다는 골프장에 방문했다. 골프장의 라운지는 바로 이 회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부산의 유력인사들이 이곳의 단골손님이라는 제보였다. 이 회장은 이 곳에서 정관에 압력을 행사하며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
노회찬 의원은 이 회장의 비자금 500억 원에 대한 의혹을 제시했다. 이 회장이 이 비자금의 상당액을 정관계에 로비에 썼을 것이라며 이를 추적하면 관련된 관계자 윤곽을 추릴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오히려 엘시티 측은 부산의 숙원사업인 엘시티에 관련된 악의적인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MC 김상중은 "이 회장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돈만 1000억원이 이 회장과 함께 사라졌다"며 "이 회장은 엘시티 수 많은 관련사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 어느 곳에도 실질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인용하며 "이 회장은 검찰의 수사를 따돌리며 지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검찰이 이 회장을 검거해 검찰이 이 회장을 일부러 안잡는다는 의혹을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