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조윤지, 최종전서 1년4개월 만에 우승

이천=김지현 기자  |  2016.11.13 15:41
조윤지. /사진=KLPGA 제공 조윤지. /사진=KLPGA 제공


조윤지(25, NH투자증권)가 시즌 최종전에서 1년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윤지는 13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파72/6,505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6'(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조윤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2위 이다연(19), 이민영2(24, 한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4개월 만에 맛보는 우승이었다. 통산 3승.

조윤지는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낚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서 버디로 타수를 만회하면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홀부터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셌다. 특히 김초희(24)가 11번홀, 13번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조윤지를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이때 조윤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5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조윤지는 구제를 받은 뒤 정확한 어프로치샷으로 파를 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조윤지는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17번홀에서 파 퍼트를 실패하면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 결과 2위 그룹과의 격차가 1타 차로 줄어들었다. 18번홀에서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온 것이다. 조윤지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8번홀서 타수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면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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