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를 앞두고 있는 에릭 테임즈. /사진=뉴스1
국제 FA를 앞두고 있는 에릭 테임즈(30)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대상이다. 확정은 아니지만, 후보로 꼽히는 모습이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의 전력보강에 대한 기사를 내놨다. 영입할 수 있는 여러 선수들을 언급하며 테임즈의 이름도 올렸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중인 스티브 피어스를 다시 데려올 수도 있고, 트레버 플루프나 맷 할러데이도 영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세 시즌 동안 큰 성공을 거두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좌타자 에릭 테임즈도 있다. 테임즈는 지명타자 혹은 백업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고, 그야말로 KBO 리그를 '평정'했다. 세 시즌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출루율 0.451, 장타율 0.721, OPS 1.172를 기록했다. 연평균 41홈런 127타점이다.
2015년에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출루율 0.497, 장타율 0.790, OPS 1.287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했다. KBO 리그 사상 첫 40-40을 만들어냈고, 사이클링 히트도 2회 기록했다. 리그 MVP도 테임즈의 몫이었다.
2016년에는 다소간 성적이 하락했지만,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679, OPS 1.106으로 여전히 강력했다. 홈런 1위, 타점 4위에 올랐다.
NC는 외국인 선수 보류 명단에 테임즈의 이름을 넣었다. 팀 내 최고의 타자이기에 계속 같이 가고 싶다는 뜻을 내놓은 셈이다. 사실 테임즈는 보류 명단에서 풀 이유가 없는 선수다.
하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테임즈에 대한 관심이 나오고 있다. MLB.com은 26일 '블랙프라이데이 딜'을 언급하며 테임즈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테임즈가 2017년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메이저리그로 간다면 어느 팀으로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