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듀오 2골' 첼시, 맨시티에 3-1 역전승…1위 유지

박수진 기자  |  2016.12.03 23:25
역전골을 기록한 첼시 윌리안 /AFPBBNews=뉴스1 역전골을 기록한 첼시 윌리안 /AFPBBNews=뉴스1


첼시가 브라질 출신 디에고 코스타와 윌리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EPL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트 맨체스터주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8연승을 거둔 첼시는 2위 리버풀(9승 3무 1패, 승점 30점)과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홈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르히오 아게로를 원톱에 배치하고, 르로이 사네, 케빈 데 부르잉, 다이드 실바, 헤수스 나바스, 일케이 귄도간, 페르난지뉴를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다. 야야 투레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전 인사를 나누는 두 감독. 왼쪽이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경기전 인사를 나누는 두 감독. 왼쪽이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원정 첼시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디에코 코스타, 에당 아자르, 페드로를 쓰리톱으로 세우고, 그 뒤를 은골루 캉테, 세스크 파브레가스, 마르코스 알론소, 빅터 모세스 미드필더 4명으로 받혔다. 주전 미드필더 마티치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맨시티 데 브루잉의 프리킥을 페르난지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5분부터 홈팀 맨시티의 공격이 점점 늘어났다. 전반 38분 아게로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39분 나바스와 사네의 패스 연결이 있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점점 맨시티의 공격이 늘어났다.

자책골을 내준 첼시 개리 케이힐 /AFPBBNews=뉴스1 자책골을 내준 첼시 개리 케이힐 /AFPBBNews=뉴스1


결국 맨시티는 전반 45분 선취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가 첼시 개리 케이힐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후반은 첼시의 반격이 이어졌다. 첼시는 후반 6분 페드로를 빼고 윌리안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윌리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첼시의 공격을 주도했다.

드디어 득점을 노리던 첼시의 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파브레가스의 긴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가슴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1-1 동점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아쉬운 수비가 실점의 빌미를 기록했다. 득점 후 코스타는 손으로 완장을 가르키며 브라질 샤피코엔시 비행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득점을 기록한 디에고 코스타 /AFBBNews=뉴스1 득점을 기록한 디에고 코스타 /AFBBNews=뉴스1


실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후반 24분 사네 대신 가엘 클리시를 넣으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 첼시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윌리안은 역습 상황에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2-1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오타멘디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윌리안도 득점 후 완장을 직접 들어보이며 브라질 샤피코엔시 비행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골 뒤풀이를 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전을 당하자 후반 32분과 33분 투레와 이에나초를 투입,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첼시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5분 또 다시 아자르의 역습에 다시 한번 당하며 3-1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선수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아구에로가 첼시 다비드 루이즈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아구에로와 페르난지뉴가 퇴장을 당했다. 퇴장자들에 대해서는 사후 징계가 있을 전망이다. 퇴장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