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8억' 오타니 "돈에는 관심 없다" 담담

한동훈 기자  |  2016.12.05 15:50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돈에는 관심이 없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22)가 고졸 5년 차 최고 연봉을 받고도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닛칸스포츠, 마이니치신문,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5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2억 7000만엔(한화 약 28억 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고졸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이자 역대 5년차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특히 니혼햄의 선배이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다르빗슈 유(30)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뜻깊다. 다르빗슈는 고졸 5년 차였던 2009년에 2억 7000만엔을 받은 바 있다.


오타니는 "내가 그만큼 했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의 연봉은 물론이고 내 연봉에도 크게 관심은 없다. 돈이 내 위치를 바꾸지 못한다. 물론 돈도 소중하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하다는 느낌은 없다. 시즌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내 스스로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혀 구단이 제시한 액수에 고민 없이 도장을 찍었음을 밝혔다.

이어 "구단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뜻을 존중해준다고 했다. 2017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입단한 오타니는 2014년 10홈런과 동시에 10승을 돌파했고 2015년에는 투수 3관왕(다승, 승률, 평균자책점)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10승에 평균자책점 1.86, 타율 0.322, 홈런 22개로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투수와 지명타자 2개 포지션 베스트9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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