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KEB하나 4R 고비도 넘을까?

청주=김지현 기자  |  2016.12.20 06:00
KEB하나 이환우 감독대행. /사진=WKBL 제공 KEB하나 이환우 감독대행. /사진=WKBL 제공


첼시 리 파문의 여파로 1라운드 전패를 당했던 KEB하나은행의 모습은 사라졌다. KEB하나는 아픔을 이겨내고 한 층 강력한 팀으로 변모했다.

KEB하나는 19일 KB스타즈를 제압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는 8승7패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전패 이후 10경기서 8승2패로 매서운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2패도 WKBL 절대 강자로 불리는 우리은행에게 당한 것이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1라운드 전패가 팀에게 약이 됐다고 봤다. 그는 "1라운드 전패를 경험하면서 시즌 중에 나올 수 있는 문제점들이 미리 정리할 수 있었다.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고 시즌을 치르게 됐다. 다른 팀들이 아직 조직력 정비가 안 된 것보다 빠르게 팀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4라운드는 올 시즌 KEB하나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삼성은 토마스가 돌아온다. 우리은행은 계속 잘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잘 적응하면서 팀 밸런스가 잡히고 있다. KB스타즈도 박지수가 들어오면서 강해졌다"고 했다.

불안정했던 팀들이 저마다 안정된 전력을 갖추는 시기가 바로 4라운드라는 것이 이환우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KEB하나도 전력 상승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니다. 무릎 수술로 인해 8개월 동안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김정은이 코트로 돌아와 에이스의 모습을 뽐내고 있고 신지현, 김이슬도 부상에서 돌아올 준비 중이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팀에 얼마만큼 빠르게 적응하는지도 관건이다.

돌아온 김정은은 "4라운드, 5라운드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삼성은 뒷심이 강한 면이 있고 신한은행도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매 경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승수를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천와도 마찬가지다. 그는 "(김정은의 말에) 동의한다. 이번 4라운드는 상위권을 자리를 지키는 라운드가 될 것 같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으로 거듭난 KEB하나가 승부처 4라운드에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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