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신화 "지금이 우리의 가장 뜨거운 순간"

신화 정규 13집 '13TH UNCHANGING - TOUCH' 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7.01.02 07:00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어느 여름밤 에릭이 신화 멤버들을 호출했다. 목적은 간단했다. 술이나 한 잔 하자. 다음 날 아침 일찍 스케줄이 있던 신혜성을 제외한 멤버들이 속속 에릭의 집으로 모였고,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에릭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신혜성은 새벽에 일어나 에릭의 집을 찾았고, 가장 '신화다운' 모습을 목격했다. 에릭의 집 거실에는 팬티만 입은 신화 멤버들이 술에 취해 이리저리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밤새 '팬티 술판'이 벌어졌던 것이다.

누가 신화의 20년 장수 비결을 묻는다면, 바로 이 '팬티 술판'이라고 말하리라. 그만큼 그들은 격이 없고, 이미 '멤버'를 넘어 '형제'가 됐다.


그룹 신화(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가 2일 13집 앨범 '13TH UNCHANGING-TOUCH'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TOUCH'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TOUCH'는 세련된 멜로디와 그루브가 돋보이는 곡으로, 서로에 대한 소홀함과 무신경 때문에 엇갈린 연인들의 후회와 미련, 아픔의 감정들을 신화만의 감성으로 표현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신화를 만났다.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소감이 어떤지.

▶(이민우) 이번에 1월부터 13집 정규 앨범 활동을 시작하는데 그 간의 신화 활동과는 좀 달라요. 보통은 여름에 활동을 했거든요. 겨울에 활동을 시작하니 새로운 느낌이에요. 저희는 앨범을 낼 때 대중보다는 팬들을 생각해요. 이번에도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부산과 대구 콘서트도 확정했고요.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기뻐요.

-앨범 발매 시기를 달리한 이유가 있나.

▶(이민우)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앤디) 그전 앨범과 다르게 이번에는 겨울 이미지로, 따뜻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죠.

(에릭) 저희가 멤버들의 군 복무로 4년을 보내고 난 다음에 공백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신화로 뭉쳐 활동을 했는데, 군대 가기 전보다 활발하게 활동하자고 다짐을 했었죠. 그전에는 신화 데뷔일(1998년 3월 24일)에 맞춰 3월에 앨범을 내놓다 보니 여름에 활동을 해야 했어요. 앨범 3개를 그 시기에 맞춰서 냈는데, 계속 같은 시기에 낸 것도 있고 겨울에 신화가 앨범을 내면 다른 느낌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1월로 발매를 결정했죠.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1세대 아이돌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데, 해체 후 재결합을 하다 보니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신화도 해체했다 재결합했으면 더 많은 주목을 받지 않았을까. 신화가 저평가 받고 있는 느낌도 든다.

▶(전진) 신화가 해체를 했다면 다시 뭉칠 수 있었을까요(웃음). 좋은 건 해체를 안 하고 있는 것이죠, 원년 멤버 그대로요.

(이민우) 저희는 선배님들이 많이 인정해주세요. 존재만으로 멋있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뿌듯합니다.

-앨범 발매 주도는 누가 하는지.

▶(에릭) 신화는 연간 계획을 적어도 1년 전에 세워요. 아시아투어 마지막이 거의 그해 신화 활동의 마지막이 되죠. 그때 회식을 하든 '쫑파티'를 하든 하는데 그 때 얘기를 많이 해요.

-원조 아이돌 중 H.O.T만 아직 재결합 소식이 없다.

▶(전진) 제가 H.O.T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웃음). 최대한 빨리 돌아와서 같은 무대에 서고 싶어요. 특히 강타 선배님은 제 고등학교(오금고) 직속 선배기도 하거든요.

-새 앨범 제목이 'UNCHANGING' 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이민우) 19년 동안 변하지 않는 저희의 마음을 담았어요. 지난 13집 앨범 타이틀곡 '오렌지'(ORANGE)와 같은 의미죠. 팬들을 향한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저희가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신혜성) '언체인징'이라는 게 하던 걸 똑같이 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팬들과 우리가 오래오래 함께 하자는 의미죠.

신화 김동완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김동완 /사진=신화컴퍼니


-새 앨범 타이틀곡 '터치'는 '퓨처베이스'라는 트랜디한 음악 장르를 새롭게 시도했다.

▶(이민우) 유명 디제잉 장르죠. 혼돈하는 마음을 세련되게 표현하고자 했죠. 전반적으로는 곡 전체에 알앤비적인 느낌이 강해요.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뭔가 자기 색깔을 버려야 하는 위험도 있는데.

▶(신혜성) 색깔을 버리는 정도는 아니에요. 신화는 오래 해서 어떤 시도를 한다고 해서 색깔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이번 앨범에 실린 곡 중 '슈퍼파워'는 특히 신화다운 색깔의 노래라고 봐요. 이번에 오랜만에 연말 활동을 하는 거라 '터치'라는 곡으로 예상을 깨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터치'에도 신화다운 군무가 들어가는데 나이도 있는데 퍼포먼스가 힘들지는 않나.

▶(이민우) 저희가 나이가 있으니 힘이 많이 들어가는 안무가 어렵지 않냐고들 하는데, 전혀요. 무대에서 여유를 갖는다는 건 오랜 경력 끝에 나오는 거죠. 그런데 과도한 동작이 많아서 살이 굉장히 많이 빠졌어요(웃음).

-에릭은 tvN '삼시세끼'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는데, 멤버들 모두 음식은 잘하는지.

▶(에릭) 다 잘해요. 프로그램 특성상 많은 끼니를 해 먹어야 하니까 제가 잘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 있어요. 사실 그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해 먹었거든요.

(전진) 이번 신화 겨울 콘서트 전에 에릭 형이 멤버들에게 김치를 줘서 힘을 냈어요(웃음)

신화 이민우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이민우 /사진=신화컴퍼니


-신화는 다들 군대 다녀오느라 다시 활동하는데 4년이 걸렸는데 다음 세대 아이돌그룹인 빅뱅이 이제 군대에 가야 할 시기다.

▶(이민우) 어제(12월 26일) 승리를 만났어요. 헬스장에서 '탑이 먼저 군대 가느냐'고 물었더니 먼저 간다고 승리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군대 갈 때 다 같이 가서 공백기를 단축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죠. 빅뱅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으니까 빨리 갔다 오는 게 낫다고요.

-제일 마지막에 군대를 간 막내 엔디의 생각은 어떤지.

▶어차피 군대는 갔다 와야 하고 기간은 정해져 있잖아요. 제게 있어서는 휴식 시간이기도 했고 다음 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형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죠. 제대 하면 으샤으샤 하자는 게 있어서 누구는 빨리 가고 누구는 늦게 가고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다녀온 입장에서 빨리 다녀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해요.

-요즘 아이돌은 7년 주기로 재계약을 하지 않고 해체를 많이 하는데, 20년을 함께 해 온 신화의 비결이 있는지. 후배들에게 롱런하는 비법을 전수해준다면.

▶(이민우) 팀이 있기 때문에 개인 활동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늘 팀을 생각하면서 서로 마음을 쓰고 서로 배려를 했어요.

(전진) 지금까지 함께 해온 힘의 원천은 멤버에요. 누구나 잘 되는 타이밍이 있죠. 에릭 형도 예전에 얘기하곤 했지만 신화가 아니었으면 전진이라는 이름도 없었을 거예요.

신화 앤디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앤디 /사진=신화컴퍼니


-이제 30대 마지막이다. 20대의 마지막과 비교해 30대 마지막은 어떤가.

▶(김동완) 20년을 활동해서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다른 30대 후반 가수들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잖아요. 언젠가부터는 나이를 생각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일인 친구들은 제가 누구 누구 만났다고 하면 깜짝 놀라요. 너도 이런 어린 가수들을 아냐고요(웃음). 아홉수가 힘들다고 하는데, 아마 내년에도 왕성하게 활동할 것 같아요.

(이민우)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나이를 잊게 하는 것 같아요.

(에릭) 한국에서 보이그룹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해체 안 하고 활동한 전례가 없잖아요. SMAP이 해체를 하다 보니 이제 롤 모델도 없고, 어디 어드바이스를 받을 때가 없어요. 어떤 식으로 앞으로 활동할지는 저희 스스로 일하면서 터득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아이돌 때는 젊음이란 무기를 내세웠지만 이제는 젊음이 없다, 있다를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나이에 맞는 무기를 내놔야 하지 않을까요. 배우들은 나이 든 남자가 가진 메리트가 있는데 아이돌 가수로서 저희 나이대가 가진 매력을 어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새로 나온 아이돌들하고 체력 대결을 하는 건 무의미한 거죠.

신화 에릭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에릭 /사진=신화컴퍼니


-SMAP은 28년을 활동했는데.

▶(에릭) 막막하죠. 지금 저희에게는 앨범 하나, 하나가 모험이자 도전이에요. 앨범 시장도 좋지 않은데 그 안에서 살아날 방법을 찾아야죠.

-오랜 기간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멤버들 간에 배려가 있어 가능했을 것 같다. 개별 활동도 적지 않은 데 서로 스케줄에 대한 배려를 하나.

▶(이민우) 꼭 물어봐요. 나 이거 하는 데 괜찮을까, 하고요. 서로 계속 얘기를 주고받죠. 먼저 얘기를 하는 게 배려라고 봐요. 그러면 그 사람의 개별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신화 앨범 발매 계획이나 행사 같은 일정을 조율하죠.

(신혜성) 가령 내년 여름에 내가 작품을 하니까 신화는 겨울에 하자, 이런 식으로 하면 개인 활동이 우선인 거죠. 남는 시간에 신화를 하는 거고요. 그런데 저희는 신화를 우선으로 해요. 그다음이 개인 활동이고요. 만약 멤버들 개개인이 자신의 활동을 우선했다면 신화 활동 자체가 불가능했을 거예요.

(에릭) 신화 활동은 적어도 1년 전에는 큰 틀을 잡아놔요. (연기자 활동을 하는) 동완이도 알겠지만 연기자 같은 경우는 3달 전이나 빨라야 4달 전에 출연 스케줄이 잡혀요. 1년 전에 잡아 놓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죠. 그래서 갑자기 작품 출연 스케줄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거절해요. 신화 활동과 조금 겹치게 되면 멤버들과 얘기를 하죠. 그래서 오케이 하면 감독님께 미리 신화 활동 말씀드리고 작품에 출연하고요.

-전진은 요즘 예능 활동이 뜸하다.

▶(전진) 저 같은 경우는 중국을 너무 많이 왔다 갔다 했어요(웃음). 고정적으로 국내에서 쭉 예능 출연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그런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신화 멤버들끼리 하는 예능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었죠.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렀네요. 앞으로는 좋은 방송 프로그램이 있으면 꾸준히 하고 싶어요. 군 복무도 있다보니 예능에 복귀할 기회를 놓쳤는데 요즘에는 형님들도 쉬다가 나와서 열심히 하잖아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신화는 오는 2월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멤버 전원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 같이 하니 어땠나요.

▶(전진) 예능이 아니고 멤버들끼리 노는 것 같았어요. 빨리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진은 나영석PD의 '꽃보다 청춘'에 출연하고 싶다고 작년부터 얘기하던데.

▶(전진) 아직까지는 뭐 연락이 없네요(웃음).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하잖아요. 저 혼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영석PD에게 그렇게 '러브콜'을 했는데 정작 에릭이 '삼시세끼'에 출연했다. 질투가 나지는 않았는지.

▶(전진) 아니요(쓴 웃음). '삼시세끼'든 다른 프로그램이든 꼭 나영석PD님을 보고 싶습니다.

신화 전진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전진 /사진=신화컴퍼니


-'무한도전'에 다시 출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전진) '무한도전'을 하면서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웠어요. 그때는 20대였는데 제가 벌써 30대 중후반을 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 시간이었어요. 이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신중하게 생각 중이에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에릭이 보기에 예능을 제일 잘할 것 같은 멤버는 누구인가.

▶(에릭) 동완이요. 뭐 일단 동완이는 혼자 무인도네 떨어뜨려도 바쁘게 재밌는 놀거리를 찾을 것 같아요. 음식도 저희 멤버들을 다 잘하거든요.

(김동완) '나 혼자 산다'는 생활만 밀착으로 보여주는 데 제가 카메라가 있으면 잘 못해요. 에릭도 그런데, '삼시세끼'를 한다고 해서 놀랐어요. 카메라 싫어하는 걸 알거든요.

(에릭) 예전 예능을 생각하면, 솔직히 예능 출연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나영석PD님 예능은 카메라가 있다는 걸 잊게 해요. 그게 나PD님의 능력인 것 같아요.

-김동완은 기부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김동완) 제가 회사와 분배를 하는 데서 잘 벌 때는 20프로를 못 벌 때는 15프로를 고스란히 기부를 해요. 늘 하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이제 좀 줄일까 해요. 돈을 좀 모아야 할 것 같아요(웃음)

-김동완은 최근에 '201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도 받았다.

▶(김동완) 유아인씨가 받았어야 했는데. 전 유아인씨를 좋아해요. 자기 아트팀도 꾸려가면서 꾸준히 하잖아요. 주변에서 그러는데 저보고 넌 즉흥적으로 한대요. 유아인씨는 오래 할 수 있는 걸 하잖아요. 그래서 유아인씨가 타는 게 맞지 않냐고 했는데 그냥 받아가라고 하더라고요. 부담스러웠죠(웃음)

-앤디는 개별 활동 계획은 없는지.

▶(앤디) 내년에는 멤버들 다 함께 13집 활동을 열심히 하고 그 후에는 오랜만에 제 개인 솔로 앨범을 낼 것 같아요.

(에릭) 앤디야 우린 반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웃음).

(신혜성) 팬들이 좋아하겠다. 오랜만에 나오니까.

(이민우)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최대한 할 거예요. 작사를 하든 편곡, 작곡을 해주든요. 앤디가 의뢰 안하면, 죽여버리겠어요(웃음).

(앤디) 민우형이 집이 가까워요.

-의사 결정을 할 때 멤버 중 누구 의견을 많이 따르는 편인가.

▶(이민우) 다수 의견을 따라요.

(에릭) 3대 3이 되면 나머지 멤버들에게 세일즈를 하죠. 이번 앨범도 시안이 나왔을 때 의견이 갈렸어요. 콘서트 직전에 대기실에서 최종 결정을 해야 했죠. 제가 혜성이하고 전진을 꼬셨어요(웃음).

-이번 활동에서 제일 보여주고 싶은 게 뭔가.

▶(이민우) 춤에 있어 절제미요. 처음부터 너무 과도하게 시작하는 게 아니라 노래 분위기에 맞게 스토리에 따라가다가 후반부에 터뜨릴 수 있게 구성했어요. 멤버들도 파트마다 나올 수 있게 하고요. 신화하면 '칼군무'인데 지금은 몸에 힘을 많이 주기보다는 여유 있게 풀어 놓는 듯하면서 무게 있게 가려고요. 노래와 같이 가면서 편안하게 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에릭) 예전에는 신화가 지닌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에너지보다는 분위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예전에 '티오피' 할 때는 분위기를 보여드렸는데 그 이후에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요. 이번에는 분위기 어필을 많이 할 거예요.

-아이돌 중에 제2의 신화가 되고 싶다는 이들도 많은 데 싹수가 보이는 그룹이 있나.

▶(이민우) 개인적으로는 방탄소년단이요. 이 친구들 안무하는 단장이 저와 춤을 같이 춘 친구에요. 그 친구가 신인을 내놓았다고 했을 때 대기실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때 방탄소년단이 인사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팀만의 인사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그때부터 인사법을 짰더라고요. 이후에 정국이도 만나고 그랬는데 방탄소년단이 열정이 넘치길래 잘 되겠구나 했는데 잘 돼서 뿌듯해요. 2PM 이후 그런 느낌은 처음인 것 같아요.

신화 신혜성 /사진=신화컴퍼니 신화 신혜성 /사진=신화컴퍼니


-지금까지 20년을 잘 해왔는데 앞으로 20년은 어떨까.

▶(신혜성)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멤버들끼리 장난을 치는데 20대 초반 그때가 생각나더라고요. 벌써 20년 가까이 흘렀는데 똑같이 장난치는 모습에 즐거웠어요. 막상 20년 뒤를 생각하면 막막해요. 그런데 그때도 분명이 똑같을 것 같아요. 서로 보면서 얘기하고 변함없이 지금처럼 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김동완) 사람들이 '밤과 음악 사이'라는 클럽을 가는 건 그때의 추억과 그 때의 열정을 상기시키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저희들은 저희의 가장 뜨거웠던 때를 상기시키는 존재가 바로 서로에요. 때문에 20년이 지나도 끈질기게 서로를 놓지 않고 있을 것 같아요.

(에릭) 누군가 죽으면 되게 슬플 것 같네요.

(이민우) 환갑잔치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신혜성) 20년 뒤에도 이렇게 모여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어요.

-신화가 생각하는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언젠가.

▶(단체) 바로 지금이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