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SBS '2016 SAF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단연 대상 부문이다. 올해의 경우 SBS 드라마의 선전이 두드러져 누가 대상을 받을지 더욱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최근작부터 살펴 보면 '낭만닥터'의 한석규, 서현진,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이민호,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공효진, '달의 연인' 이준기, '닥터스'의 김래원, 박신혜, '대박' 장근석 등이 화제성, 시청률 면에서 '수상 유력권'에 드는 이들이다.
이들 중 장근석은 유독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느낌이다. 올해 상반기에 방송돼 하반기 드라마들에 비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선명하지 않은 게 주 이유다.
'대박'은 지난 3월 28일 첫 방송, 6월 14일까지 총 24부가 방송됐다. 첫 회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시청률보다 높이 평가해야 할 건 주연배우 대길 역 장근석의 열연이다.
KBS 2TV '예쁜 남자' 이후 2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근석은 '대박'에서 몸 사리지 않은 열연을 선보였다. 장근석은 극 초반 생명의 위협을 피한 대길이 야산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그리며 실제 독사를 물어뜯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물속을 헤엄치는 장면 등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장근석은 극 전개 과정에서 순진 무구한 대길이 아버지라고 믿고 있던 백만금(이문식 분)의 죽음 후 이인좌(전광렬 분)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대길까지 섬세한 감정 묘사로 호평 받았다.
장근석은 이번 2016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이휘재, 민아와 함께 공동 진행을 맡는다.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장근석이 MC만이 아닌 연기자 장근석으로서 정당한 평가를 받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