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브이센터에 전시된 태권브이/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실사판 '로보트 태권브이' 연출을 맡을 전망이다. 나홍진 감독의 합류로 10년이 넘도록 물밑에서 진행 중이던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나홍진 감독은 '로보트 태권브이' 연출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나홍진 감독은 그간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갖고 있어 ‘로보트 태권브이’ 연출 제안에 긍정적이라는 후문.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곡성’ 등으로 국내외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감독이다. 그가 ‘로보트 태권브이’에 합류하면 프로젝트가 단숨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1976년 탄생한 한국 대표 로봇 애니메이션.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실사 작업을 진행해 2008년 제작보고회를 열고 2010년 개봉을 발표했었다. ‘세븐 데이즈’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투자가 여의치 않아 무기한 연기됐다.
나홍진 감독이 새롭게 맡을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판은 그만의 색깔을 가미해 새로운 버전으로 각색될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이 거대 로봇 실사영화를 만드는 건 ‘미믹’ ‘판의 미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퍼시픽림’을 만든 것과 비견될 전망이다.
‘로보트 태권브이’ 측은 나홍진 감독의 합류가 확정되면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