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후 '고감도 3점슛' 비결은 "무념무상"(일문일답)

전주=김지현 기자  |  2017.01.07 06:30
김지후. /사진=KBL 김지후. /사진=KBL


김지후(24, 187cm)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이제는 전주 KCC의 간판 슈터 자리를 꿰찬 모양새다. 김지후는 자신의 슛 비결을 무념무상이라고 했다.


김지후는 올 시즌 평균 11.6점을 마크하고 있다. 무엇보다 3점슛 성공률이 돋보인다. 43.3%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곽에서 강력한 한 방을 터트리는 김지후는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김지후는 "슈터는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고 슛을 던지면 들어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던져야 한다. 무념무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상대팀들의 집중견제로 3점슛 성공률이 하락했지만 김지후는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김지후의 슈팅을 막기 위해 수비가 집중되면서 다른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창출된 것. 추승균 감독은 "김지후의 3점슛 때문에 골밑 공간이 넓어졌다. 그리고 매 경기 13~14점씩을 해주고 있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김지후는 한 단계 도약을 꿈꿨다. 그는 "상대팀 견제를 이겨내는 것이 올 시즌 숙제인 것 같다. 이번에 극복을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움직임이 아직은 많은 것 같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지후와의 일문일답.


-최근 어떤가?

▶견제가 심해지면서 쉬운 슛을 던질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밸런스도 약간 무너진 것 같다. 그 밸런스를 다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대팀 견제를 이겨내는 것이 올 시즌 숙제인 것 같다. 이번에 극복을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움직임이 아직은 많은 것 같지 않다. 견제를 받다 보니 공격에 도움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수비에 많이 집중해야 될 것 같다.

-3점슛이 좋아진 계기가 무엇인가?

▶슛 포물선을 좀더 올렸다. 연습 때는 슛 포물선을 올려서 연습을 한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의식하지 않고 던진다. 감독님께서 포물선을 올리라고 조언을 하셨다. 포물선을 올리면 슛 확률이 더 높아진다.

-올 시즌 전태풍,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형들이 빠지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게 됐다. 형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본인의 슛 비결은 무엇인가?

▶슈터는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고 슛을 던지면 들어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던져야 한다. 무념무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올스타전 베스트에도 뽑혔는데 느낌은?

▶기분은 너무 좋은데 베스트에 뽑힐 정도의 선수는 아직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전하고 싶다.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부상 없이 남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계속 지금의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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