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사진=KBL
서울 삼성 임동섭이 김태술의 합류로 팀이 더욱 강해졌다며 기뻐했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임동섭의 활약이 빛났다.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임동섭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솔직히 1라운드 때는 답답했다. 그때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기회가 오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른 것에 힘을 쓰기로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더욱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동섭의 김태술의 합류가 팀이 더욱 강해지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공격 성향의 가드들이 많았다. 하지만 태술이 형이 들어오면서 장점을 살리면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승부처에서 다른 팀보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선수들 호흡도 잘 맞는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동료들 찬스를 더 봐주려고 한다. 편해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 시즌 공격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3점슛 지표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임동섭은 "(슈터로서) 책임감은 항상 느낀다. 골밑이 워낙 강하다. 그래서 3점슛 순위에 신경쓰지 않는다. 안에 수비가 몰렸을 때 수비를 분산시켜주려고 한다. 그러면 강점이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