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 SK에게 필요한 템포조절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2017.01.11 06:05
서울 SK. /사진=KBL 서울 SK. /사진=KBL


"급격하게 무너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의 고민이다. 경기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경기 중 기복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SK는 올 시즌 9승19패, 리그 9위로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것이 뼈아프다. 앞서가던 경기에서 상대에게 역전패를 당한 경기를 되돌아본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패배 중 6패는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SK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팀이다. 김선형, 화이트, 최준용 등은 어느 순간에라도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선수들을 앞세워 SK는 분위기를 타면 빠르게 득점을 쌓아 상대를 몰아붙인다. 그러나 문제는 리드를 지키는 것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경기 중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에 추격을 당해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올 시즌 SK의 고질적인 문제다.


문경은 감독은 "연습에서는 잘 되는데 경기만 하면 급격하는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역전을 당해서 패배한다. 그럴 경우 자신감이 한 번에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중요한 순간 슛 선택이 좋지 않거나, 턴오버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빠르게 실점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는 템포조절이다. SK는 승부처에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연달아 내주고 있다. 잘못된 슛 선택이 상대의 속공으로 이어지고 이를 만회하려 급하게 공격을 하다 보니 턴오버가 나온다는 것이 문경은 감독의 설명이다. 문경은 감독은 "급한 상황이면 파울로 상대의 흐름을 끊어나 수비로 상대의 템포를 늦춰야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상대에게 실점을 쉽게 허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SK가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 SK는 리드를 지킬 수 있는 템포조절이 필요하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 변기훈, 최준용 등이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3연패에 빠졌지만 4라운드에서 6승을 목표로 달리다 보면 희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경은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는 템포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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