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부터 가회동..비♥김태희 결혼, 시선집중 '핫 플레이스'

윤상근 기자  |  2017.01.19 16:40
비, 김태희 /사진=스타뉴스 비, 김태희 /사진=스타뉴스


옥수동을 거쳐 가회동까지. '톱스타 커플' 가수 비(35, 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37)의 결혼식으로 인해 언급된 곳들은 그 자체로도 특별했다.


비와 김태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양가 부모, 지인, 소속사 관계자들과 싸이, 박진영, 박준형, 윤계상, 이하늬 등 연예계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 혼배미사 형식으로 비공개 웨딩마치를 올렸다.

세기의 커플답게 비, 김태희의 결혼식 시간 및 장소는 이날 오전이 다 지나가서야 알려졌다. 결혼식은 다수의 현장 경호원들로 둘러싸였고 초대를 받은 하객들도 당일이 돼서야 장소와 시간을 공지 받았다. 청첩장 등 하객으로서 자격이 되는 이들만 식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야말로 007 결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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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김태희가 결혼 이틀 전인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간 곳은 바로 비와 김태희가 거쳐 간 성당이었다. 물론 김태희가 다닌 서울 성동구 옥수동 성당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옥수동 성당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가 다니고 있는 성당. 김태희는 배우 생활을 한 이후부터 꾸준히 이곳을 다니며 담당 신부와 함께 사제관에서 3~4명의 동료 신자들과 성서 공부도 하는 등 신앙생활을 해왔다. 김태희는 그간 이 곳에서 스스럼없이 친분을 이어가기도 했을 정도.


옥수동 성당은 화려한 외관으로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서울에서 가톨릭 신자들의 결혼 장소로 손꼽힌다. 내부 역시 조용하면서도 세련된 구조로 돼 있어 늘 혼배미사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실제로 2017년 상반기 옥수동 성당 혼배미사 스케줄도 상당 부분 채워진 상태다.

이날 오전 역시 옥수동 성당에는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도 다수의 취재진이 이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주위를 살피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 역시 이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표했다. 이날 오전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성당을 찾은 한 시민도 "정말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는거냐"며 문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성당 내부 직원은 "두 사람이 혹시 비가 세례 받은 곳(수원 남한산성 성모성지)에서 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사진=윤상근 기자 /사진=윤상근 기자


하지만 비, 김태희 커플의 선택은 바로 가회동 성당이었다.


가회동 성당은 북촌 한옥 마을에 자리한 선교본당으로 고즈넉한 한옥식 외관이 돋보이는 곳으로 유명했다. 한옥과 서양 건축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도 일반인들에게는 역시 결혼식 장소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곳.

비, 김태희의 결혼 소식과 장소가 알려진 이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앞서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네티즌들이 사진을 다시 올리며 그 때 당시를 떠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현장 역시 갑작스럽게 몰린 인파로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가회동 성당에서의 혼배미사 비용 역시 알려지며 시선을 모았다. 가회동 성당에서의 혼배 미사는 피로연 및 사진 촬영을 성당이 지정한 업체를 통해서 진행한다. 비용은 본당 사용료, 피로연장소 사용료, 제대 꽃장식(생화), 혼배봉사료(전례봉사, 진행봉사자, 폐백실 도우미 등 수고비를 모두 포함해 130만 원 정도로 책정했다. 또한 혼인 당사자 중 한 명이 천주교 신자이면 누구든지 예약이 가능하다.

월드스타 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여배우 김태희의 '세기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치러지면서 가회동 성당 역시 향후 한류스타 커플의 결혼식 장소로서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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