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비 인스타그램, 루아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연기자 비(35, 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37)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 가운데, 이들이 팬들에 쓴 손편지에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에는 비공개의 스몰웨딩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태희는 이날 결혼식이 끝난 직후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태희의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서로를 위하고 존경하며 또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가며 열심히 살게요"라며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남편 비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뜻도 드러냈다.
비 역시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 감사하며 김태희에 대한 넘치는 사랑도 드러냈다. 비는 이 편지에서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라며 김태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비와 김태희, 이제 막 부부가 이 톱스타 커플의 진심 어린 사랑은 자필 편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김태희와 비의 자필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김태희 손편지
안녕하세요. 김태희입니다.
우선, 갑작스런 소식에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긴 여정의 첫 날인 오늘,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팬 분들의 축복 속에 그 첫 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서로를 위하고 존경하며 또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가며 열심히 살게요!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그리고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웃을 일만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도할게요!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 1. 19 김태희 드림
◆ 비 손편지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 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 올리는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혼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제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2017. 1. 17. 정지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