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차' 김현수의 얼굴에서 묻어난 자신감

인천공항=박수진 기자  |  2017.01.22 08:21
출국 전 웃어보이는 김현수 출국 전 웃어보이는 김현수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온스)가 출국했다. 취재진을 만난 김현수의 얼굴은 밝아보였다.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계약기간 마지막 해인 2017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까지 개인훈련을 진행한 후 구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6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420, OPS 0.801로 ML 데뷔 시즌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은 거뒀다. 하지만 좌완 투수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18타수 무안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사실 김현수는 미국으로 건너가기 직전 시즌인 2015년 KBO리그에서 우완(타율 0.327)보다 좌완 투수(타율 0.331) 상대로 공을 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에 김현수는 "지난 시즌 표본도 적었고, 보여주면 시합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잘해는 것이 답이다"라는 각오도 전했다. 모든 것은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전한 것이다. 자신감도 엿보였다.

또 현재 볼티모어의 외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7일 김현수와 역할이 정확히 겹치는 좌타 외야수 세스 스미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됐다. 2016 시즌 초반 좌익수 자리를 두고 김현수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우타 외야수 조이 리카드까지 버티고 있다. 최근 재계약에 합의한 마크 트럼보도 있다. 김현수는 외야 경쟁에 대해 "괜찮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현재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자회견 내내 김현수의 얼굴은 밝아 보였다. 그리고 자신감도 묻어났다. 지난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거쳐 KBO 리그를 호령하던 '타격 기계'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현수가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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