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TV 개그콘서트-대통형 방송장면
개그콘서트 코너 '대통형'에서 유민상이 신랄한 패러디를 이어갔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대통형'에서 최근 벌어진 정치적 이슈들을 패러디하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얼마 전 논란이 됐던 특정 인물의 행보를 풍자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 냈다.
이날 개그맨 유민상은 서태훈이 등장하기 전 자신이 커피를 쏘겠다며 커피 자판기 앞으로 향했다. 그리곤 커피를 뽑기 위해 동전이 아닌 현금 2만 원 억지로 넣으려 했다.
이어 대통령 역을 맡은 서태훈이 등장해 커피를 마시려 했다. 유민상은 "옷에 튈 수도 있으니 그냥 드시면 안 되죠"라며 턱받이를 꺼내더니 자신이 직접 착용했다.
얼마 전 논란이 됐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행보를 거침없이 패러디한 것이다.
이어 유민상은 S사에서 생산된 태블릿PC를 꺼내며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민상은 "빠르고 신속한 업무를 위해 미리 받아왔다"며 "충전이 100% 완충되면 자동 폭파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니 전자레인지에 돌릴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최순실이 지니고 있던 태블릿PC가 정식 출시품이 아니었다는 것을 비꼰 것이다.
서태훈은 외교 국제부 장관 역을 맡은 홍현우에게 위안부 소녀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태훈은 "일본에서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이어 "위안부 합의를 할머니들께서 동의했느냐"라고 연거푸 물었다. 홍현우가 "아뇨"라고 대답하자 서태훈은 "도대체 어느 나라 장관입니까"라고 소리치며 일침을 날렸다.
서태훈은 아베 총리에게 반성문을 받아 오라고 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