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권순태, 전북 현대와 작별.. '日 가시마서 새 도전'

김우종 기자  |  2017.01.28 11:18
권순태. /사진=전북 현대 제공 권순태. /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주성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왔던 권순태(33)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벗는다. 권순태는 이제 일본 가시마 엔틀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북 현대는 28일 오전 "전북 현대의 주장 권순태가 11년 간 입었던 정들었던 전북의 1번 유니폼을 벗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순태에게 새로운 도전의 손을 내민 곳은 지난해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다. 전북 현대는 "지난 1월 초 가시마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권순태가 20여 일 간 긴 시간을 고민한 끝에 도전의 기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영입 제안 소식을 들은 전북은 2006년 입단해 11년 간 팀과 동고동락하며 성장했던 선수이자 '원클럽 맨'인 권순태의 이적을 만류했다.

이후 서로 협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전북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권순태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권순태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했다.

권순태는 전북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06년 전북에 입단, K리그 301경기 출전해 334실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47경기에서 57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권순태. /사진=전북 현대 제공 권순태. /사진=전북 현대 제공


권순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금도 전북을 떠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클럽하우스를 떠나며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권순태는 "34살에 얻기 쉽지 않은 기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가족들과 나의 마지막 도전을 위해서 결정했다. 팬 여러분께서 굉장히 서운해 하실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한 마음이지만, 응원을 해주신다면 일본에 가서도 떳떳하게 전북의 No.1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뒤 "전북을 영원히 떠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를 돌아오게 된다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오고 싶다”며 먼 훗날을 기약했다.

권순태. /사진=전북 현대 제공 권순태. /사진=전북 현대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