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첫 목표는 가을야구, 대호형 복귀 고마워"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2017.01.31 08:29
한화 이용규.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이용규.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공격의 첨병' 주장 이용규(33)가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올 시즌 및 WBC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한화는 내달 1일부터 오키나와 그리고 미야자키(2/28~3/10)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한화는 이 기간 동안 16경기에 아르는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 구상을 위해 앞서 2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원이기도 한 이용규는 12일께 오키나와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출국에 앞서 이용규와의 일문일답.

- 예년에 비해 다소 전훈이 늦어졌는데

▶ 1월에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고 와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WBC 대표팀 경기가 있어 일찍 시즌이 시작한다. 한화에서 많은 시간을 선수단과 함께할 수 없어 마음에 걸리긴 한다. 그렇지만 몸을 제 나름대로 잘 만들어서 경기력을 잘 유지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본다.

- 주안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 폼을 수정한다는 건 올해에는 없을 것이다. 대표팀 경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아무래도 조기에 시작하는 WBC에 일정을 맞추는 게 어렵다

▶ 사실 별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10년 이상 해 왔다. 단순하게 생각해 경기를 좀 더 일찍 시작한다고 하면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급하게 하다 보면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까 확실하게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 목표는

▶ 가을야구에 팀이 가는 게 첫 번째다. 개인적으로는 풀타임 출장이 목표다. 전 경기 나갔을 때 제 성적이 궁금하다.

- 지난해에 비해 한화가 전력 보강이 없는데

▶ 사실 다른 팀들이 올해 보강을 잘했다. 제 나름대로 어려운 시즌이 될 거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희 팀도 2년 동안 감독님을 모시고 베스트 멤버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서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래서 베스트 멤버로 나간다면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라고 본다. 저희 팀도 힘이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한 시즌이라고 본다.

- 이대호가 돌아왔는데

▶ 워낙 (이)대호 형은 대단한 선수다. 대결보다는 자기 꿈을 위해 일본에서도 성공했고, 미국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메이저리그서 1년 동안 시즌을 치렀다.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선수가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를 해서 야구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오실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적이나 그런 부분들에서 매 시즌 잘하는 선수다. 늘 대표팀에서 배웠던 게 많았다. 한국 프로야구에 다시 돌아와서 흥행을 일으킬 수 있는 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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