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vs마피아 정산놓고 갈등..法, 누구 손 들어주나(종합)

윤상근 기자  |  2017.02.08 17:06
가수 나다 /사진=스타뉴스 가수 나다 /사진=스타뉴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 준우승자 출신 래퍼 나다(26, 윤예진) 등 와썹 멤버 3명이 소속사 마피아레코드와 활동 정산 문제를 놓고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나다 등 와썹 멤버 3명이 지난 1월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 58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양측 법률대리인은 나란히 참석해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다, 진주, 다인은 지난 1월 18일 법원에 마피아레코드를 상대로 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와썹의 활동 정산 내역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마피아레코드는 와썹이 활동 3년간 수입이 거의 없었으며 와썹에 보여준 지출 내역은 나다와 와썹 활동과 관련해 쓰인 내역이라고 반박, 정산이 이번 소송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임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나다 측은 마피아 측이 제대로 된 정산 이행을 하지 않았으며 수익 역시 발생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마피아 측은 정산 이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나다, 와썹 활동 기간 동안 수익은 거의 없었다고 반박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나다 측 변호인은 "활동 수익은 콘텐츠, 즉 음반 활동 수입과 연예 활동, 즉 방송 출연 또는 공연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 등 2가지로 나뉘게 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마피아레코드 측이 우리에게 보여준 정산 내역 만으로는 비용과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또한 몇몇 내역은 비용으로 봐선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계약서를 자료로 제시하며 "정산 내역서에 써 있는 레슨비의 경우도 계약 상으로는 회사의 자산으로 분류돼야 하지 비용으로 처리돼선 안 된다. 회사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다는 분명 일정 시점에서부터 정산을 받았어야 했다"며 분명 활동 수익이 발생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마피아레코드 측 변호인은 "이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며 나다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마피아레코드 측 법률대리인은 "나다 및 와썹 활동에 대한 정산은 정해진 계약서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와썹 활동을 거치며 발생한 수익금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마피아 측은 또한 레슨비를 정산 내역에서 비용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나다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레슨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견이 생긴 것 같다. 이 부분은 구체적인 자료 등을 통해 확실히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번 소송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이날 다음 기일을 통해 심문을 종료할 것임을 밝혔으며 마피아레코드 측을 향해 추가로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27일로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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