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사진=뉴스1
손연재(23·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손연재가 오는 17~19일 사흘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는 것이 맞다"며 "손연재 대신 김채운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매년 2월에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참가를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이 대회 불참으로 손연재 은퇴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손연재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 측 관계자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 연습 차원에서 출전한 경기였다. 불참에 큰 의미는 없다"며 "은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이야기된 바는 없다"고 말하면서 "오는 3월 초 대한체조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관계자는 "3월 선발전은 선수 미래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손연재와 부모님, 협회, 관계자 등과 최종적으로 조율 중에 있다. 2월 중으로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현재 해외에서 리듬체조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리듬체조 보급을 위한 재능기부에도 나서고 있다. 손연재는 해외 일정을 소화한 후 2월 하순경에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