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50만 관객이 들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한국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앙코르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신카이 마코토입니다"라는 한국어 인사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 달 전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서울에 왔었다"며 "1개월 만에 350만 관객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었지만 이렇게 이뤄질 줄은 몰랐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 주셔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리고 2월의 서울이 이렇게 추울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다음에는 좀 더 따뜻할 때 오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1월 4일 한국에서 개봉, 14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크게 흥행,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개봉 당시 한국을 찾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약속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관객 등과 만나며 감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