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사진=홍봉진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H.O.T 출신 문희준(39)과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26, 본명 박혜경)이 결혼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팬들을 향해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밝혔다.
문희준, 소율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결혼식 본식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전했다.
소율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신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축하해주셔서 안도했다.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축하해주시는 팬도 있고 많이 속상해하는 팬도 있다. 20년간 항상 가슴 속에 감사하다는 생각 잊지 않고 활동해 왔다. 저 때문에 속상해하는 팬들에게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게 사실이냐 아니냐보다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미안하다는 말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저에게는 저에게 똑같이 팬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소율 문희준 / 사진=홍봉진 기자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 오다가 지난해 4월 진지하게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아이돌 멤버로는 최초로 부부가 되는 기쁨을 안게 됐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조우종이 맡았으며 축가는 강타가 맡았다. 축시는 신부를 위해 크레용팝 금미가, 신랑을 위해 절친 토니안이 나섰다.
문희준은 지난 1996년 H.O.T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 및 MC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최근 문희준은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소율은 지난 2012년 크레용팝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빠빠빠'의 대히트로 인기 아이돌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소율은 지난 10월 공황장애를 알리며, 휴식기에 돌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