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향기(17)가 자신의 데뷔작을 함께 했던 유승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향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 인터뷰를 가졌다.
김향기의 데뷔작은 유승호와 함께 한 영화 '마음이'다. 당시 김향기가 6살이었고, 유승호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김향기는 "그때가 여섯 살이었어요. 첫 작품이잖아요. 아무것도 몰랐었어요. 대본을 읽을 때 지금은 혼자 읽지만 그 때는 엄마가 동화 읽듯 이야기 해줬어요. 그러면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울면서 불쌍하다고 엄마 이야기에 반응했어요. 그런 기억이 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향기는 "그때는 그 곳이 촬영장이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실제처럼 다가왔어요. 그때 (유)승호 오빠가 6학년때였거든요. 처음 같이 작품을 하는 배우인데 승호오빠가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유승호 오빠와 연락은 못하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유승호와 김향기가 함께 한 '마음이' 스틸컷
김향기는 "'마음이' 속 내 모습을 보면 약간 웃긴 것 같아요. 저 장면 찍을 때 내가 무슨 생각하고 어떻게 찍었나 생각 들기도 하고요. 대사를 할 때도 정말로 그냥 대사 치는 것처럼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그런거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저를 보는 것 같지 않았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