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이엔터테인먼트
재결성 한 걸그룹 S.E.S(바다, 유진, 슈)이 세월은 흘렀어도 팬들에게는 영원한 요정이었다.
S.E.S는 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S.E.S 20주년 스페셜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팬들과 대화하는 토크(총3부)와 팬사인회로 꾸며졌다. S.E.S 멤버들과 팬들이 계획한 것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팬들이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자리로 400석 객석이 팬들로 가득 찼다.
이날 팬미팅은 S.E.S.의 과거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 공개, 노래 '리멤버'가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바다, 유진, 슈는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고, 자신들을 만나러 온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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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훌쩍 넘긴 세 멤버는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바다는 오는 23일 9세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과거 이상형이 '첫눈에 느낌이 오는 남자'였는데 현재 남자친구는 첫눈에 반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바다는 팬들과 함께 웨딩 화보 촬영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오는 23일 결혼을 앞둔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 "결혼이 우리(팬과)의 사랑을 방해하지 못한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바다는 지난해 결혼 이야기가 있었지만 S.E.S.의 재결성을 위해 미뤘다고 했다. 팬들 앞에서 자신의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유진은 바다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언니의 성대를 닮은 딸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세계적인 디바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고, 슈는 "남편한테 잘 하고 나한테도 잘해"라고 결혼을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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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는 이후 팬들이 뽑은 뮤직비디오, 불후의 명곡을 언급하면서 팬들과 함께 했다. 20대 초반 '요정'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S.E.S.는 유쾌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영원한 요정'으로 팬들 곁에 남을 것을 약속했다.
유진과 슈는 노래 '행복한 나를'의 듀엣 무대를 꾸몄고, 바다는 '보랏빛 향기'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후 진행된 사인회까지 S.E.S.는 "My rainbow S.E.S."라는 슬로건처럼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했다. 더불어 이날 팬미팅에서 다음 팬미팅은 "다음에는 제주도로 가서 캠핑, 캠프 파이어를 하자"고 한 만큼 다음 만남을 기대케 했다.
한편 S.E.S.는 1997년 앨범 'I'm Your Girl'로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02년 그룹을 해체하면서 멤버들이 각자 활동을 했다. 이후 지난 1월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매, S.E.S.로 재결성해 팬들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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