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 /AFPBBNews=뉴스1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47) 감독이 오는 6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다.
유럽 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누캄프에서 열린 '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스포르팅 히혼전(6-1 승리)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엔리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엔리케 감독의 계약 연장 여부는 유럽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부임 첫해인 14-15시즌에는 리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제패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이렇다 할 재계약 진전 소식조차 없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기 동안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일 현재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리그서 승점 57점(17승 6무 2패)으로 1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17승 5무 2패, 승점 56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2월 15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에게 0-4의 대패를 당해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은 3개월 동안 클럽을 위해 헌신할 예정이다"라는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