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멤버 박진영/사진=김창현 기자
아이돌 그룹 갓세븐 멤버 박진영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눈발'(감독 조재민)을 본 갓세븐 멤버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박진영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눈발' 인터뷰에서 "막내(유겸)가 영화를 봤다며 '수고했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막내가 '형, 맞을 때 되게 재미있어'라고 했다. 되게 좋아했다.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대답을 해주긴 했다"며 "다른 멤버들은 영화에 집중을 못하겠다고 했다. 사실 제가 멤버들 사이에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 저도 잘 하는 것은 없지만, 잔소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던 제가 영화에서 맞고 나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런 모습이 좋다고 했다. 특히 막내가 그랬다. 막내랑 작품에서 만나면 제가 때리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는 13일 갓세븐으로 가수 컴백을 앞두고 먼저 영화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가수, 연기 두 가지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경기도 수원에서 아버지의 고향 경남 고성으로 전학 온 고등학생 조민식 역을 맡았다. 그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난 속에 일상을 차갑게 살아가는 예주에게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게 된다.
한편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 민식(박진영 분)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지우 분)를 만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1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