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진=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를 돕겠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4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강정호에 대한 사법 판결을 내려졌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피츠버그의 멤버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곧 만나길 바란다. 그리고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한국에서 심각한 벌을 받은 그 태도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다"면서 "피츠버그는 구단 자체 징계는 보류할 것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행동이 바뀔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동원해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3일 도로교통법을 위반(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한 강정호에 벌금형이 아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초 검찰은 지난 1월 25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약식명령 대신 강정호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이날 징역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