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4안타 폭발' 김인식호, 최종 리허설 경찰청전 11-1 '대승'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3.04 21:50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찰청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끝에 11-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WBC 본선 1라운드를 앞두고 치른 7차례 평가전을 4승 3패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요미우리, 요코하마에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온 뒤 쿠바와의 1,2차전과 호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2일 상무에 1-4 패배로 일격을 당했으나, 이날 경찰청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상태로 1라운드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이용규(중견수), 서건창(2루수)이 테이블 세터에 배치됐으며, 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최형우(좌익수)가 클린업 트리오를 맡았다. 하위 타순은 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짰다.


대표팀은 1회 1사 2,3루에서 경찰청의 야수 선택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번 이대호가 3루 땅볼을 쳤고, 경찰청 3루수 유영준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주자 서건창의 발이 빨랐다(1-0).



대표팀은 3회 4점을 뽑은 뒤 4회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 지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 이후 이대호가 2루 땅볼을 쳤다. 이때 경찰청 2루수 김영환이 실책을 범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이 우중간 안타를 치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2사 후 김태군이 좌월 2타점 2루타, 후속 김재호가 중월 2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치며 5-0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4회 타자 일순, 5점을 추가하며 10-0까지 달아났다. 1사 후 김태균의 우중간 안타와 이대호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형우가 이종석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6-0). 최형우가 평가전 7경기, 22타석 20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대표팀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 이용규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묶어 10-0을 만들었다. 이어 5회에는 1사 1,3루에서 손아섭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11-0).



타자들이 점수를 뽑는 사이, 투수들도 호투했다.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4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49개. 스트라이크는 35개였으며, 볼은 14개였다. 속구 구속은 138~145km대에서 형성됐다. 속구는 23개를 뿌렸다. 슬라이더 (118~126km), 커브 (109~114km) 6개, 체인지업(120~128km) 5개를 각각 뿌렸다.

경찰청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1사 후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도가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안타를 치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윤대영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11-1).

양현종이 4회 물러난 이후 한국은 5회부터 우규민(1이닝 무실점)-임창용(1이닝 1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4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태균이 3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렸다. 또 최형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이대호와 이용규, 손아섭, 김태군, 김재호가 각각 1안타씩 쳐냈다. 반면 경찰청은 산발 5안타 빈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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