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왼쪽)과 김선주 / 사진=김창현 기자
트로트 가수 김선주(44)가 새 정규 앨범을 내고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운데, 배우 임형준이 작곡가로 현장에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선주는 6일 '나쁜 사랑'과 '등대오빠'를 더블 타이틀 곡으로 한 정규 2집을 발매했다. 김선주가 여러 신곡들이 담긴 새 정규 앨범을 낸 것은 지난 2015년 6월 '말리부 자이브'를 타이틀 곡으로 내세웠던 1집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배우 임형준이 작곡하고, 보아의 '넘버원'의 노랫말을 쓴 김영아가 작사한 '인생 2회전'도 담겨 있다. '인생 2회전'은 중년들에 아직 인생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2회전이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곡으로, 임형준과 김영아가 서울예대 선배인 김선주에게 선물한 노래이기도 하다.
김선주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정규 2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서울예대 91학번 김선주의 대학 선후배들인 김진수 장혁진 임형준 등도 응원을 위해 깜짝 등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임형준은 "제가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아닌데 김선주 씨와 학교 다닐 때 너무 친했다"라며 김선주에게 곡을 준 배경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형준은 "김선주 씨가 저보다 2년 선배인데 학교 끝나면 당구도 치고 술도 마시고 거의 형제처럼 지냈다"라며 "형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다가 트로트 앨범을 낸다고 해서 드디어 진로를 찾은 것 같아 반가웠다"라며 곡을 선물한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저작권협회에도 가입했다"라며 "그전에 안재욱 씨가 한참 인기 있을 때 곡을 드렸는데 거절당해 작곡에 손을 놓았다가 이번에 하게 됐고, 가끔 한번 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주는 지난 1998년 보이그룹 로미오로 데뷔한 뒤,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