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피고인'에서 지성과 엄기준의 대립 외에도 감방 동기들의 활약이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뭉치(오대환 분)가 탈옥해 복권당첨금을 받는 장면이 그려지며 감초 활약을 펼쳐냈다.
뭉치는 복권 당첨금 지급 마감 전에 교도소를 탈출하겠다고 계획하고 박정우(지성 분)와 함께 탈옥 시뮬레이션까지 펼치는 등 숨 가쁜 전개를 보여줬다.
탈옥 이후 뭉치가 누나(황영희 분)에게 운전면허증을 부탁하고, 007 작전 끝에 계좌에 당첨금이 들어오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쾌감마저 선사했다. 이들이 당첨금을 받아들고 손을 맞잡고 뛰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기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주요 인물들의 전개와 별개로 '피고인'에는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돼 있고, 중심에는 감방 동기들의 사연이 녹아나 있다. 뭉치 외에도 감방 동기인 방장(윤용현 분)과 밀양(우현 분), 우럭(조재룡 분) 등은 제각각 캐릭터를 확실히 해나가며, 안방극장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들은 박정우가 감방이라는 답답한 공간에서 보여주는 분량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다소 몰입력이 떨어질 수 있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감방 동기들은 활발하게 활약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또 감방 동기였던 성규(김민석 분)가 박정우의 딸 하연(신린아 분)을 데리고 있었다는 충격 반전까지 더해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이 녹아난 '피고인'은 눈은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률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피고인'은 23.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고인'이 어떤 성적을 거두며 종영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