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이보영 /사진=스타뉴스
27초의 티저 영상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귓속말'이 이상윤, 이보영과 함께 베일을 벗는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SBS '귓속말' 이명우 감독과의 대화에 이명우 PD가 참석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이상윤과 이보영의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귓속말' 티저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7일 공개된 '귓속말' 티저 영상에서는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27초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극중 이보영과 이상윤의 만남은 '귓속말'이 펼쳐낼 스토리와 동시에 두 사람의 케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제공=SBS
이와 관련해 이명우 PD는 "진짜 같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며 "시청자들이 그런 것에 공감하고 마음 한 켠으로는 세상이 살만해졌으면 좋겠다는 힐링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귓속말' 티저 방송화면 캡처
이명우 PD는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그는 이보영의 캐스팅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점 찍었던 배우"라며 "이보영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상윤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이상윤씨가 지금까지 교회오빠 이미지가 있어서 이미지를 이성적이고 인간적인 고뇌를 담을 수 있는 캐릭터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며 "이상윤씨와 캐스팅 확정 이전에 만나서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이 친구면 되겠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상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 배우의 캐스팅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귓속말'은 월화극의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피고인'의 후속작이다. 이명우 PD는 "'피고인'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 없는데 오히려 이보영 씨는 그런면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드라마가 잘돼야 이보영 씨도 지성 씨가 함께 대상 후보로 오를 수 있기에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귓속말'은 '황금의 제국',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패션왕'의 이명우 감독이 '펀치'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동우 PD는 "'펀치'에서 검찰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귓속말'에서는 권력을 가진 사법부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관전포인트로 "캐스팅 팀과 조연출 팀이 단역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실존 인물들과의 포인트를 맞추려고 했다"며 "아는 사람만 아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대를 부탁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