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에 없는 해결사, 일본은 나카타 쇼가 있었다

박수진 기자  |  2017.03.08 22:32
호주 상대로 결승 홈런을 쳐낸 나카타 쇼 /AFPBBNews=뉴스1 호주 상대로 결승 홈런을 쳐낸 나카타 쇼 /AFPBBNews=뉴스1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주전 1루수 나카타 쇼(28, 니혼햄 파이터즈)가 대회 첫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일본 대표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서 호주를 4-1로 꺾었다. 6회까지 팽팽한 승부 끝에 거둔 승리였다. 이로써 일본은 1라운드 두 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호주는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없었던 해결사. 그러나 일본은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바로 강타자 나카타 쇼였다.

전날(7일) 열린 쿠바와의 1차전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나카타 쇼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개의 볼넷과 1득점을 얻어내며 일본의 11-6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절치부심, 나카타는 이날도 5번 타자 겸 1루수로 그대로 출전했다. 그리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카타는 평범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 2아웃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애쉬튼의 4구를 받아치며 우익수 쪽에 뜬공을 날렸다. 범타가 되긴 했지만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결국 한 방이 터졌다. 1-1 동점 상황인 7회초. 상대 세 번째 투수 매튜 윌리엄스의 초구를 통타했다. 이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대회 첫 안타를 천금 같은 결승 홈런으로 연결하는 순간이었다. 8회 네 번째 타석은 볼넷.

나카타 쇼는 2012시즌부터 5년 연속으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다. 이날 나카타는 결승 홈런을 기록, 일본 대표 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보기 어려웠던 해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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