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가 직접 밝힌 #차세찌 #공개연애 #결혼 #서장훈(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7.03.09 11:36
한채아 / 사진=김창현 기자 한채아 / 사진=김창현 기자


차세찌와의 열애 발표로 화제를 모은 배우 한채아(35)가 갑작스러웠던 열애 공개, 그 뒷이야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채아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하루 전 열린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 말미 직접 차범근의 둘째 아들 차세찌(31)와의 열애가 사실이라고 고백한 다음날 직접 취재진과 만나 저간의 사정을 직접 설명한 셈이다.


한채아는 차범근의 둘째 아들로 잘 알려진 차세찌와 1년 넘게 교제 중이다. 열애설 부인했다 인정하는 소동 끝에 취재진과 만난 한채아는 "요즘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 오늘은 잘 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시사회에서 열애를 발표하는 한채아 / 사진=스타뉴스 시사회에서 열애를 발표하는 한채아 / 사진=스타뉴스


그는 지난 시사회에서 지난 2일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가 부인한 것을 두고 '회사와 저의 입장 차가 있었다. 영화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컸던 것 같고, 여배우로서 보호하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해명하며 "차세찌와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직접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바 있다. 당시 한채아는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다. 제가 굳이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용기 내서 말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쁘게 만날 수 있게 도와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웠던 열애 발표와 관련 한채아는 "진짜 되게 후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죄 지은 사람처럼 혼자 끙끙 앓고 있었다"며 "사실 회사와의 소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찜찜했다. 어제도 회사 분과 통화했는데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어했는지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 저도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저를 보호하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 일로 저와 회사가 더 소통하게 되고 더 좋은 일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열애 고백 당시 함께 했던 강예원과 관련해서는 "위로하고 말고 한 것도 없다. 위로 받을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상의는 했다.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지. 우리는 잘 만나고 있는데. 잘 해결해봐 이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사실 언론시사회에서 한채아가 열애에 대해 언급할 줄은 강예원도 알지 못했다. 한채아는 "언니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 놀랐다고 하더라"며 "같은 여자 입장에서는 잘했다, 멋있었어, 큰 용기를 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곁에 있는 분들 이야기에 힘을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한채아와 차세찌 / 사진=김창현 기자, 광고컷 한채아와 차세찌 / 사진=김창현 기자, 광고컷


한채아는 영화와 관련한 공식석상에서 사생활을 언급해 개봉을 앞둔 영화에 폐를 끼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한채아는 "공식석상이지만 저를 위한 자리도 아닌데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다"며 "끝나고 영화 제작사 대표님이 화났다는 이야기를 잘못 전해 듣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 "제가 주인공인 영화도 아닌데 잘못했나 싶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채아는 "많은 고민을 했었다. 저의 사생활에 대해 솔직한 모습이 자꾸 와전이 되고 포장이 되고 있었다"며 "제가 글을 쓸 재주도 못된다.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와 오해가 이어지면서 변명하는 것밖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자신의 열애 발표에 대한 차세찌의 반응도 전했다. 한채아는 "없는 데서 걔 이야기 하기도 참"이라고 쑥쓰러워 하며 "조심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는 그 친구가 가족 분들이 너무 유명하신 분들이니까, 상처가 있다"고 털어놨다. 한채아는 "어렸을 적부터 무슨 일만 하면 이슈가 되니까.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너무 다르지 않나. 그러다보니 반응에 무뎌진 점은 있는 것 같다. 내성이 있다고 하나. 크게 동요하지는 않더라"라고 말했다.

한채아는 "좋은 만남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데 영화도 하고 공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차세찌는) 열애를 계속 공개하고 싶어했다. 그 친구는 아주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를 하고 나니)'거봐, 내가 (공개)하자고 했잖아. 얼마나 편해'라고 하더라"라고 웃음지었다.


다만 한채아는 "결혼에 대해서 아직 이야기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채아는 "차세찌와 좋게 만나고 있다. 건강하고 좋게 만나고 있다"며 "나이가 있다보니까 조심스러운 데가 있다. 섣불리 언급하기도, 안한다고 하기도 그렇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일을 아직 하고 싶고, 더 늙기 전에 동안으로 나올 때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며 "결혼이란 그러다가 때 되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사회에서 열애를 발표하는 한채아 / 사진=스타뉴스 시사회에서 열애를 발표하는 한채아 / 사진=스타뉴스


사랑의 오작교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도 특별 출연한 오랜 소속사 동료 김성은. 한채아는 김성은과 축구선수 출신인 정조국 부부와의 친분으로 차세찌가 처음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한채아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 두 친구는 잘 만나라고 저희를 소개해주신 게 아니다. 소개팅을 시켜주신 것도 아니다. 그 분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한채아는 "저는 성은이 때문에, 그 친구(차세찌)는 정조국과 친하다보니 알게 됐다"며 "저희 끼리 좋게 에너지가 발전한 것이지 자리를 주선해준 건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채아는 마지막으로 지난 달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핑크빛 모드'를 조성했던 서장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채아는 "서장훈씨와는 따로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다. '아는 형님'에서 딱 2번 봤다"며 "저 때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채아는 "그 분이 기분이 상하실까 했는데 다들 아니라고 하더라. 그분이야말로 예능을 한 것 뿐인데 아무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 제가 너무 예능에 빠져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한채아는 "사적으로 밥이나 한 번 먹었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녹화 끝나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한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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