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강예원(37)이 비정규직, 노후 문제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장이 없는 것에 소신을 드러냈다.
강예원은 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인터뷰에서 극중 다룬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저도 항상 비정규직이다. 작품을 하려면 또 계약해야 하고, 아니면 그냥 있어야 한다. 저는 이런 것(비정규직)에 (사회적으로) 보장이 안 되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우리나라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의 노후 보장도 잘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에 대해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그래서 영화가 사회에 영향을 주는 메시지를 줬으면 한다. 나라가 정신을 차려서 국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삶도 불안하니까 감정이 좀 세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직업에 상관없이 (나라에서) 먹고 살 수 있게는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특히 기본적인 의식주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강예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 사회 운동이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정치는 모른다. 진짜 정치에 무식하다"며 "다만 제가 사는데 있어서 불편함은 이야기 할 수 있다. 또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싶은 것이다. 정서가 불안정한 것은 나라에도 책임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형사 나정안(한채아 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다.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