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승부' 10일 결방..탄핵 심판 노래는 안되나요?

윤성열 기자  |  2017.03.09 15:29
/사진=KBS 홈페이지 /사진=KBS 홈페이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뮤직뱅크'와 '노래싸움-승부'가 오는 10일 나란히 결방한다.

9일 KBS에 따르면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뮤직뱅크'와 '노래싸움-승부'는 결방이 결정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나올 예정이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온 국민의 관심사인 탄핵 심판 결과를 다룬 '뉴스 특보'는 KBS 1TV에 편성될 계획이다. KBS 2TV에는 비교적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만을 빼고 잔잔한 리얼버라이어티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으로 시간대를 메워 편성 의도에 다소 의문이 제기된다.

KBS는 '뮤직뱅크'가 방송되는 오후 5시 시간대에 요리 프로그램 '이욱정PD의 자연 담은 한끼'와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 재방송을 대체 편성했다. '노래싸움-승부'가 방송되던 오후 8시 30분대에는 '살림하는 남자들' 특별판이 방송된다고 밝혔다.


KBS 측은 "다만 결방이 결정된 '뮤직뱅크'는 방청객, 출연자들과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녹화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방송은 다음 주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드라마 '다시, 첫사랑', 교양 프로그램 '생생 정보'는 예정대로 방송될 계획이다.


한편 SBS는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10일 오전 9시부터 이튿날 0시 10분까지 총 15시간 이상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이에 아침 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 이후 오전 9시부터 모든 정규 프로그램은 결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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