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캡틴' 송광민.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한화의 '캡틴' 송광민(34)도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송광민은 한화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선수단이 완전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69명의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총 38일간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1, 2차로 나누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1차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투수력 강화를 위한 집중 훈련과 타격, 수비 훈련을 진행했고, 다양한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주력했다.
2차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의 실전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1승 1무 12패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주장' 송광민은 공항에서 "오키나와 훈련에서는 타격훈련에 집중했다. 이후 미야자키에서는 수비 훈련만 한 것 같다. 지금 타격폼을 두 가지를 훈련중이다. 정리가 되지 않았다. 대전에서 훈련하면서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폼은 하나는 작년처럼 왼쪽 다리를 찍는 것이고, 하나는 일본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왼쪽 다리를 들고 공을 오래 보는 것이다. 몸쪽 공 공략을 위해 연구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화 투수진에 대해서는 "투수들 좋을 것이다. 연습경기에서 좋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쳐서 그런 것이다. 체력이 회복되면 작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짚었다.
더불어 "선수단 전체로 보면, (정)근우 형의 회복이 관건이다. (정)근우 형까지 돌아오면 완전체 아닌가. 로사리오도 있고, 외야는 수비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특히나 수비가 중요하다. 이것이 되면, 타선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다이나마이트 타선'이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