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남상일 "예술이 고상하지 전달자까지 그럴 필요 없어"

한아름 기자  |  2017.03.12 09:26
/사진=MBC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남상일이 국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국악인 남상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상일은 "아직도 국악계 아이돌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나이 마흔에 솔직히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쓴소리도 많았고, 가볍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며 "나는 솜털처럼 보여도 상관없다.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 됐다"고 설명했다.

남상일은 "예술이 고상하고 훌륭하지, 전달자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남상일은 가요와 판소리를 접목한 무대로 시선을 끈 가수다. 이와 관련해 국악인 송소희는 "가요계와의 벽을 허물고 먼저 가시는 선배가 있어서 좋다"고 기뻐했다. 송소희는 "먼저 길을 선배에게서 어디서 들을 수 없는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했다.

남상일은 국악인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남상일은 "어려서부터 국악을 배우는 친구들이 있다"며 "그런데 대학까지 가서 졸업하고 할 일이 없어 결국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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