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왕좌] '콩' 비수기-탄핵 불구 첫주말 100만 1위

전형화 기자  |  2017.03.13 08:18


'콩: 스컬 아일랜드'(이하 콩)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콩'은 12일 33만 6946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8일 개봉해 누적 관객 101만 1370명. '콩'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10일에는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가 지난 3일보다 5만명 가량 감소한 여파로 흥행세가 주춤한 듯 했다. 10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30만 902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1일 박스오피스가 정상화되면서 이날 36만 5398명이 찾은 데 이어 12일 33만명이 찾아 5일만에 100만명을 동원했다.

'콩'은 거대 생물이 사는 스컬 아일랜드에 과학자와 전직 군인들이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역대 최고 사이즈 킹콩과 갖가지 괴수들이 벌이는 격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콩'에 이은 '로건'은 12일 14만 5444명, 3위 '해빙'은 4만 1941명이 찾았다. 사실상 박스오피스를 '콩'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콩'이 이번 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6일 개봉하는 '미녀와 야수'가 36.0%(영진위 13일 오전8시 기준)로 1위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 '콩'은 '미녀와 야수'가 개봉하면 IMAX상영관도 내줘야 한다.


과연 '콩'이 야수를 이겨낼 수 있을지, 아니면 실사판 '미녀와 야수'가 킹콩을 무찌를 지, 이번 주 박스오피스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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