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상수 김민희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에 감사드린다며 "영화로만 관심받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김민희는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은 김민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역시 함께 작업한 모든 스태프들 배우분들께 보람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이어 "그리고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영화가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이 많았는데 좋은 평들이 쏟아져 나올 때 정말 기뻤다"고 답을 마쳤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 감독과 사랑에 빠져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불륜설에 휘말렸던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감독과 배우의 불륜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수상과 함께 더욱 화제가 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이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2번째로 만난 영화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불륜설 이후 9개월간 두문불출해 온 홍상수 감독 김민희가 함께 처음 동반 참석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