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김래원(36)이 '믿고 보는 배우'라는 대중의 평가에 "아니다"고 밝혔다.
김래원은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인터뷰에서 여러 드라마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소감에 대해 "아니다"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예전에 드라마 '펀치'를 했을 때 드라마CP님이 저한테 '갓래원이고 한다. 죽이네'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우쭐하기도 했다. 그런 표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게 (저한테만 하는 게) 아니었다. 배우들이 나올 때마다 바뀌었다. 하지만 그런 표현을 저한테 해주시는 것은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배우는 그런 것들을 잘 신경 써야 한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면서 "저는 그런(대중의 표현) 쪽에서는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작품에서 맡는 캐릭터 소화에 대해서는 "작품을 하다보면 감독님이 오셔서 '이 역할은 이런데, 이렇게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신다. 그러면 저는 '제가 그 역할인데'라고 한다. 제가 캐릭터에 대해 느끼는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할 때 제일 힘들 때는 감독님이 '래원 씨, 어떻게 연기 할 거예요?'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사실 제가 어떻게 연기를 할지 모른다. 현장에서 연기를 어떻게 할지, 또 카메라는 어떻게 돌지 모르니까 그런 질문이 난감하다. 촬영이 들어가봐야 아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극중 과거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경찰이었지만 뺑소니와 증거인멸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유건 역을 맡았다. 그는 교도소 수감 후 교도소에서 강력 범죄를 일삼는 놈들의 제왕 익호(한석규 분)와 얽히게 된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