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달환/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조달환이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실제로 교도소에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15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극중 연쇄살인범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는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 "극중 한 번 사람을 죽인 것은 맞는데, 그것에 비해 큰 벌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형과 이야기를 해 봤는데, 저도 우리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실제 교도소에 있었을 것 같다"면서 "실제 그런 일에 얽히면 '난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국가에서 만들고 있는 사건에 휘말리면 정말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결혼 후 솔직하게 체중이 74kg까지 나왔는데, 영화 때문에 66kg까지 뺐다"며 "캐릭터보다 살 빼는 게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거구나. 실제로 중간에 빈혈 많아서 캐릭터를 잊은 적도 있었다. 헛것이 보이기도 했다. 인간적으로 캐릭터 상충이 안 됐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