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사진=뉴스1
김정남 유가족들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김정남의 시신을 직접 관리(manage)해달라고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즈에 따르면 탄 스리 누르 라시드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은 "김정남의 유가족들이 시신을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이미 그들의 동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의를 나눈 주체와 장소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도 했다.
현재 김정남의 시신은 현재 말레이시아 당국이 보관하고 있으며 북한 인도 여부에 대해서는 유가족과 추가 협의를 거친다는 입장이다.
라시드 부청장은 마지막으로 향후 인도 문제에 대해서 "이제 우리가 아닌 연방 정부에서 협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김정남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받고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