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결승골' 울산, 강원 2-1 제압.. 2연패 탈출

박수진 기자  |  2017.04.02 16:55
결승골을 넣은 이영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승골을 넣은 이영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교체 투입된 이영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7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서 2-1 신승했다. 1-1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영재의 중거리 슈팅으로 힘겹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2연패를 당했던 울산은 연패를 끊으며 2승 2패(승점 6점)로 6위에 올랐다. 반면 강원은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8위로 떨어졌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김용대 골키퍼를 비롯해 정동호, 정승현, 김치곤, 이기제, 오르샤, 김성환, 박용우, 페트라토스, 김용진, 이종호를 선발로 내보냈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송유걸 골키퍼, 백종환, 안지호, 발렌티노스, 정승용, 김민준, 황진성, 오승범, 김승용, 이근호, 정조국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울산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오르샤가 강원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르샤의 발을 맞고 흐른 볼이 페트라토스에게 갔다. 페트라토스는 다시 오르샤에게 볼을 줬고, 오르샤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르샤의 이번 시즌 K리그 마수걸이 골. 강원의 수비 실수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울산 오르샤의 선제골 장면 /사진=뉴스1 울산 오르샤의 선제골 장면 /사진=뉴스1


득점에 성공한 울산은 추가 골도 노렸다. 전반 9분 김용진이 수비에서 넘어온 볼을 머리로 건드렸다. 이 공이 강원 수비에 맞고 우측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던 페트라토스에게 향했다. 페트라토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강원도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7분 이근호가 내준 전진 패스를 정조국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무산됐다.

강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1분 정조국이 몸에 이상을 느껴 벤치에 출전 불가 표시를 했다. 이에 강원은 정조국 대신 디에고를 곧바로 투입했다.

교체 이후에도 울산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2분 김용대 골키퍼가 수비 진영에서 찬 프리킥이 김용진의 머리를 맞고 이종호에게 향했다. 이종호는 뒤에 있던 페트라토스에게 건넸고, 페트라토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강원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 이근호가 디에고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이 패스로 디에고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깔끔한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든 강원 디에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든 강원 디에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울산은 페트라토스 대신 김인성을 넣었고, 강원은 김민준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했다.

울산이 후반 들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분 김치곤이 올려준 공을 정승현이 가슴으로 떨어뜨렸다. 이종호가 이 볼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울산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자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1분 김용진 대신 이영재를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이후 두 팀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강원은 마지막 교체를 했다. 후반 29분 지친 김승용을 빼고 김경중을 넣었다. 최윤겸 감독은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다.

교체 후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1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디에고의 발에 떨어졌다. 디에고는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봤지만 울산 수비의 몸에 맞고 무산됐다. 후반 35분에도 이근호가 우측면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흐름이 강원에게 넘어가자 울산도 후반 36분 이종호 대신 코바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38분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코바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이영재가 코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울산은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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