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주 4.3 사건의 진실, 제대로 밝히겠다"

심혜진 기자  |  2017.04.03 11:5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열린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제주4.3 희생자의 넋을 다시 한 번 기린다. 세월호의 진실 인양처럼 제주4.3의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4.3 특별법이 탄생하기 전에는 우리 사회가 희생자를 국민과 분리시키고 어둠 속에 가둬놓았다"며 "희생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붉은 칠을 해댔었고, 피해 사실마저도 제대로 밝힐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역사는 줄기차게 진실을 요구했다. 진실을 땅에 묻을수록 큰 힘으로 폭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제주4.3 특별법 이후 진상규명이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또 다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국민과 분리시키면서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이제 새로운 민주정부가 탄생되면 그동안 지체되었던 미완의 4.3 진상규명을 제대로 마무리 짓고 제주평화의 시대를 온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후보를 뽑는 수도권·강원권역 행사가 치러지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4.3특별법을 만든 제가 이곳 제주로 먼저 달려왔다"며 "민주당 후보가 곧 확정되면 우리 제주도민들께 후보도 곧바로 달려와서 4.3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또 진실을 향한 줄기찬 항해를 서약하는 그런 기회를 갖도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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