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복귀' 안치홍, 승리 이끈 '멀티히트' 활약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4.07 21:06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친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친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시즌 3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5승 1패의 상승세다. 그리고 이날 시즌 첫 출전에 나선 '젊은 호랑이' 안치홍(27)이 승리에 한 팔 크게 거들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4-2로 승리했다.

삼성과의 시즌 개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던 KIA는 이후 지난 주중 홈 개막 시리즈를 2전 2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날 주말 3연전 첫 판도 웃었다. 최근 3연승 에 개막 후 6경기에서 5승 1패의 고공행진이다.

기본적으로 헥터가 호투했다. 헥터는 9이닝 2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리그 1호이자 자신의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개막 2연승도 달렸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선제 희생플라이를 치며 결승타를 만들어냈고, 김주형이 2타점, 김선빈이 1타점을 더했다.

그리고 안치홍이 있었다. 이날 안치홍은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KIA도 안치홍도 웃을 수 있었다.

안치홍은 올 시즌 KIA의 주전 2루수로 꼽혔다. 군 입대 전 보여준 것이 있었던 안치홍이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시범경기 도중 늑골 부상을 입었고, 3월 3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그래도 4월 4일 홈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이마저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부상 회복이 예상외로 더뎠던 것. 김기태 감독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즌 내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이기에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이렇게 점검을 마친 안치홍이 마침내 7일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7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기태 감독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7번에 놨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말 2루타 한 방을 터뜨렸고,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좌측 2루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갔다. 희생번트를 실패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주형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김기태 감독과 KIA를 기쁘게 하는 안치홍의 활약이었다. 시작부터 좋았다. 이날 안치홍은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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