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윤가은, 들꽃영화상 대상..박종환·정하담 남녀주연상(종합)

제4회 들꽃영화상 시상식

이경호 기자  |  2017.04.12 20:31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사진=영화 포스터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제4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고, 배우 박종환과 정하담이 남녀주연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12일 오후 7시 서울 남산 문학의 집에서 제4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총 13개 부문의 수상자(작)을 가렸다.

이날 들꽃영화상 대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받았다. 윤 감독은 "제가 후보에 오른 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상 중 가장 예쁜 상이다. 오랜시간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우 박종환, 정하담/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박종환, 정하담/사진=김휘선 기자


'양치기들'의 주인공 박종환이 남우주연상, '스틀 플라워'의 여주인공 정하담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종환은 "배우로 상을 처음 받는다"면서 "상에 의미를 찾아가는 발걸음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또한 정하담은 눈물을 쏟아내며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극영화 감독상을 수상한 김수현 감독은 "예쁜 상을 받게 됐다. 얼마 전부터 꽃꽂이 배우고 있는데, 연락을 받았다"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꽃꽂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업입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배우상은 '연애담'의 이상희가 수상했다. 그녀는 "감사합니다. 신인상은 살면서 한 번밖에 못 받아본다. 그래서 꼭 받아보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믿고 선택해 준 이연주 감독님한테 감사드린다. 파트너 류선영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 시나리오 상에는 '양치기들' 김진황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광화문 시네마, 극영화 신인감독상은 '철원기행'의 김대환 감독이 수상했다.

이밖에 공로상은 '커튼콜'의 전무송이 수상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남은 시간을 다 바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해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저예산·독립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다음은 제4회 들꽃영화상 수상자 및 수상작

▶대상= 윤가은(우리들)

▶극영화 감독상= 김수현(우리 손자 베스트)

▶다큐멘터리 감독상= 김정근(그림자들의 섬)

▶남우주연상= 박종환(양치기들)

▶여우주연상= 정하담(스틸 플라워)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 이동하(위켄즈)

▶극영화 신인감독상= 김대환(철원기행)

▶시나리오상= 김진황(양치기들)

▶촬영상= 김병정(혼자)

▶조연상= 최무성(설행_눈길을 걷다)

▶신인배우상= 이상희(연애담)

▶공로상= 전무송(커튼콜, 죽여주는 여자)

▶특별상= 광화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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